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도 심혈관질환 위험할 수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박찬순 임상강사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0~75세 성인 약 243만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약 9년간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붙으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고지혈증약을 복용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받는다.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 숭실대 한경도 교수.연구팀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2차 예방군이 아닌, 병력이 없는 '1차 예방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임상적 의미에 주목했다.국가건강검진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고지혈증약도 복용하고 있지 않은 1차 예방군 성인 240여만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에 대한 약 9년간의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그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90ml/dL 이하인 경우 이 수치가 낮아질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증가하는 J자형 상관관계가 관찰됐다.추가로 연구팀은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코호트(2812명)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17056명)를 분석했다.그러자 두 코호트에서 공통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및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hs-CRP(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사이의 J자형 상관관계가 관찰됐다.두 코호트에서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 그룹은 ‘70mg/dL 이상 130mg/dL 미만’ 그룹에 비해 평균 hs-CRP 수치가 높고, hs-CRP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컸다.염증 활성도가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계 질환 사이의 J자형 상관관계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집단에서 증가된 염증 활성도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추가로 '고지혈증약을 복용해왔던 사람' 및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고지혈증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향후 10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속하는 사람은 기존 학설과 마찬가지로 L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질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 줄어드는 선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이러한 사람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존의 치료 방식이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특히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약을 복용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심혈관질환이 증가될 것을 우려할 수 있겠지만, 스타틴 복용군 분석 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에 J커브는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순환기내과 양한모 교수는 "이번 결과가 기존 학설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교란 변수나 통계적 오류가 없는지 다각도에서 분석했으나 결과는 동일했으며,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서 심혈관질환이 잘 생기는 특정 다른 질환 환자군들까지 고려하여 분석하였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이어 "이전 연구들과 다르게 심혈관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대상을 1차·2차 예방군으로 명확히 구별하고, 대규모 인원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기에 J커브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또한 양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있어 다양한 위험인자를 고려해 잠재적 환자군을 명확히 하고, 추적과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염증 활성도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 연구는 다학제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 12.822)’에 게재됐다.
2023-06-09 19:25:24학술

폐동맥 고혈압 발생 유전자 경로 규명 "맞춤치료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질환인 폐동맥 고혈압 위험성을 높이는 유전자 경로를 규명했다.왼쪽부터 박준빈 교수와 박찬순 전임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박찬순 전임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인준 교수팀은 20일 Sox17 유전자로 인해 유발되는 폐동맥 고혈압의 유전적 기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져 폐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급사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 질환이다.여러 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지금까지 사망률이 높고 발병 원인도 명확치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며 폐동맥 고혈압과 연관된 유전체들이 발견되고 있다. 혈관내피세포에서 발현되어 혈관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Sox17 유전자도 그중 하나로 결핍될 경우 폐동맥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하는 기전에 대해선 정확히 연구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폐동맥 고혈압의 발생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혈관내피세포 Sox17 결핍 생쥐를 대상으로 전사체 분석을 실시했다.분석 결과, Sox17 결핍 그룹은 일반 그룹에 비해 간세포성장인자(HGF)가 혈관 내피세포에서 더 많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HGF는 c-MET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의 성장과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로 HGF/c-MET 경로는 암의 생성 및 악화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반면 HGF/c-MET 경로와 폐동맥 고혈압의 상관관계는 그동안 보고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Sox17 결핍 생쥐를 3개 그룹으로 구분해 ▲기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c-MET 수용체 억제제 ▲두 약물 모두를 각각 투여했다.3주 후 폐동맥 고혈압의 대표적 표현형(우심실 수축기 압력, 폐 근육화 정도, 우심실 비대 정도)를 비교한 결과, c-MET 억제제 그룹의 폐동맥 고혈압 개선 효과는 기존 치료제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두 약물 모두 투여한 그룹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개선 효과가 현저히 우수했다.연구팀은 HGF/c-MET 경로가 폐동맥 고혈압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 경로를 차단할 경우 질환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박준빈 교수팀은 폐동맥 고혈압 유전적 경로를 규명했다. 관련 이미지 모습.또한 3주간 저산소 환경에 노출된 Sox17 결핍 모델이 Sox17 단독 모델(정상산소 환경)보다 폐동맥 고혈압이 심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산소 부족 등 후천적·환경적 요인이 폐동맥 고혈압 발생에 관여하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임을 규명하고 노출을 줄이는 것이 페동맥 고혈압의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추가적으로 연구팀이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인체에서도 실험과 유사하게 Sox17는 감소, HGF는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는 "폐동맥 고혈압은 환자마다 임상 양상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양한 질환"이라며 "폐동맥 고혈압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향후 환자들에게 유전체에 기반한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찬순 전임의는 "암의 예후와 관련된 HGF/c-MET 경로가 폐동맥 고혈압과도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이 경로를 약물 표적으로 활용한다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폐동맥 고혈압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분야 국제학술지 '혈액순환 연구'(Circulation Research, IF=23.213) 온라인 게재됐다.
2022-10-20 11:58:11학술

"수면다원검사 급여 전문영역 이견? 치과 손 잡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전면 비급여로 1회 검사비만 100만원 가까이 하는 수면다원검사 급여화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당 검사에 대한 상대가치점수까지 산출된 상황에서 전문영역 간 이견이 발생돼 지연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수면학회가 나서 전문영역 간 이견을 모두 포용하겠다고 나서며 수면다원검사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수면학회 염호기 회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각에서 전문영역 간 이견이 발생돼 급여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며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불면증과 기면증, 수면무호흡 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법이다. 검사실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는 물론, 인건비가 상당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1회에 100만원 가까이 되고 있지만, 급여화는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수면학회는 신경정신의학회 등과 함께 수면다원검사 급여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일부 전문영역 간의 이견으로 급여 논의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 정신과, 신경과와 더불어 치과계까지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니 급여화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염 회장은 "현재 치과에서도 수면학회 회원으로서 평의원회 의결 구조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영역 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당 요구들을 포용하는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현재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급여화 돼 있지 않은 검사"라며 "국민 건강에 있어 중요한 검사가 건강보험에 적용받지 못한다는 것은 국가 위상과도 관계가 있는 문제"라고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수면학회는 '수면무호흡 및 코골이 수술'이 급여화 돼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가 비급여 검사인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즉 일부 환자들은 수면무호흡 및 코골이 수술을 받고 싶어도, 이를 판별하는 수면다원검사가 100만원 가까이 하는 비급여 검사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껴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수면학회 박찬순 법제이사(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는 "현재 수면무호흡 및 코골이 수술은 급여화 돼 있으나 급여기준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고 있다"며 "비급여 검사를 통해 일정 기준 이상이 돼야 수술치료를 급여 청구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법제이사는 "현재 건강보험 상 수면다원검사를 비급여 항목으로 묶어두는 현실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수면질환에 대한 진단 자체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부정확한 진단 하에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11-26 05:00:44학술

송명제 회장 이을 2만 전공의 수장은 누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국 2만여 전공의들을 대변할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에 따라 2년에 걸쳐 전공의들을 이끌며 수련제도 개편안과 전공의 특별법 등 굵직한 제도 변화를 이끌었던 송명제 회장의 바통을 누가 잇게 될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제20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공고를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인 명부는 오는 8월 2일까지 작성되며 내달 3일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자들은 등록 시점부터 8월 15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전국 전공의들에게 투표 용지가 발송되는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협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며 각 병원별로 투표함이 일괄 배송돼 투표를 진행한 후 이를 선관위로 다시 일괄 배송해 개표를 진행하게 된다. 개표는 25일 오후 7시 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개표 결과는 26일 공식적인 당선인 공고를 통해 이뤄진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서울대병원 내과 박찬순 전공의가 맡게 된다. 20대 새 회장은 송 회장이 기반을 닦아 놓은 수련제도 개편안과 전공의 특별법 등 수련제도 전반에 대한 획기적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공의 특별법의 경우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직역단체들과 의견차가 상당한 만큼 전공의들의 입장을 대변해 의견을 관철시켜야 하는 압박감도 크다.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될 새 회장에 과연 누가 지원할지, 또한 전공의들의 호응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6-07-25 11:59:48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